산돌은 어쩌다가 이렇게 폰트를 만드는 사업을 하게 되었을까?

다행히 사업보고서에 그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연혁도 보면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보자. 

 

 

• 1984년 석금호 대표 대한민국 최초의 폰트 회사 산돌 타이포그라픽스 설립

☞  와! 오래되었구나.

 

• 1997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사명을 산돌커뮤니케이션으로 변경

☞  이때는 신문 전용 폰트를 비롯하여 국내 대기업의 기업 전용 폰트 등을 개발

 

• 2002년 MS Office의 기본 UI폰트인 '맑은고딕' 폰트를 개발하여 마이크로소프트사에 공급
☞  이를 계기로 기업 전용 폰트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변화

 

2004년 싸이월드 전성기. 싸이월드의 폰트 꾸미기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주요 폰트 공급자였던 산돌의 폰트공급사업이 확대 

☞  싸이월드 인기 시들면서 폰트 대중적인 관심 줄어듦

 

 2008년 국내 최초 기업전용폰트인 삼성전자 '삼성체' 개발

 

 2008년 폰트클럽 웹사이트 개설 (폰트 온라인 판매 서비스 및 이용자 커뮤니티 기능)


 2011년 Apple IOS용 시스템 폰트로 '산돌고딕네오' 채택


 2014년 클라우드형 폰트 서비스 '산돌구름' 서비스 오픈

☞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는 형태가 아닌 클라우드에 있는 폰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2014년 어도비-구글 오픈소스 폰트인 본고딕 한글 디자인 개발


 2018년 폰트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주식회사 산돌' 법인 설립

 

 2020년 산돌구름 모바일 플랫폼 출시

 

 2020년 산돌구름 폰트 라이선스 구분 전면 폐지

☞  인쇄·출판 라이선스, 영상 라이선스 등 200개 이상 복잡하게 나뉘어 기존 업계에 관행처럼 정착돼 있던 라이선스 구분을 없앤 건데 너무 좋다. 지난번에도 적었지만 해외 픽토그램 유료 구독 사용한 적 있는데 라이선스가 픽토그램마다 달라 확인하는 게 스트레스라서 1년만 쓰다가 구독을 해지했다. 업계 관행이라고 놔두지 말고 산돌이 라이선스 구분을 없애고 소비자가 유료폰트 사용을 쉽도록 접근성을 낮춘 게 매우 굿 같다. 라이선스 쪼개서 건건이 판매하는 거보다 라이선스 구분 없애고 통으로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거 같다. 2017년 메가스터디교육이 모든 강의 무제한 수강권 매가패스를 판매하면서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점프했던 사례가 생각한다.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게 되더라도 결국 P가 오르고 신규 고객까지 유입될 수 있어서 Q도 증가할 것이다. 

 

 2020년 다국어 제작 역량과 라이브러리를 강화를 위해 라틴, 키릴, 그릭 등 420종의 폰트를 인수

☞  동유럽 폰트 제작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의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2022년 코스닥시장 상장 


 2023년 웹폰트, 산돌구름을 통한 오픈베타 진행

☞  웹폰트 기술 2022년 3월 국내 특허 등록, 2023년 3월에 특허협력조약(PCT) 등록 완료

 

 2023년 산돌구름 다중언어 폰트 'SD 노벰버' 출시

 

 2023년 자회사 산돌메타랩, AI기반 이미지 생성, 편집 기술 인수

☞  내일은 이 내용 더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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