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가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 진양제약 잠정 실적 공시가 눈에 띄었다.

YoY로 매출도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 당기순이익은 192%나 늘었다.

 

현재 시총은 749억 정도

 

** 최근 실적 추이 **
2022.3Q  218억 / 47억 / 62억
2022.2Q  185억 / 23억 / 31억
2022.1Q  177억 / 22억 / 17억
2021.4Q  175억 / 25억 / 27억
2021.3Q  157억 / 21억 / 21억
출처: 텔레그램: AWAKE-실시간 주식 공시 정리채널 

 

 

 


 

작년에 특별히 안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올해 뭔가 이슈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3Q는 잠정 실적 발표니까 우선 2021년 사업보고서랑 2022년 2Q 반기보고서만 본다. 

 

그리고 자료를 더 검색하다 보니 한국 IR 협의회에서 최근에 나온 리포트가 있다. 굿!!

 

그런데 궁금하다. 

IR 협의회에서는 연구원님이 스크리닝 하다가 '이 기업을 골라 해보자!'하고 하신 걸까?

이 구조(?)를 잘 모르는 나는 진양제약 회사가 뭔가 IR을 열심히 하려는 시도로서 나온 것일 수도 있을까 생각했는데 IR 담당자님과 통화해본 느낌은 그게 아닌 거 같았다.

음 연구원님은 자료를 어디서 어떻게 구해서 보신 거지?!

 

 

1971년에 설립되어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소형 제약사이다. 

창업주는 서울대 약대 출신 최윤환 회장이다. 

지금은 장남 최재준이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다. 지분율 24%

벌써 증여를 다 했네? 싶었는데 나이를 보니 두 분다 많으시구나.

최윤환 회장 1037년생, 최재준 대표 1970년생

하긴 이 시절 다른 제약사들은 다들 3세 경영을 하고 있으니 여기는 아직 2세다. 

 

 

주요 제품은 이렇다.

 

 

 

 

내가 궁금했던 점과 고민해 보면 좋을 부분만 적어 본다.

 

 

 


1. 연구개발 항목

 

[연구 개발 진행]

 

 

2021년 사업보고서에는 연구개발 내역에서 무형자산화 한 거 없었는데

2022년 2Q 반기 보고서에서는 2021년에 금액은 적지만 일부 1.2억 개발비로 무형자산 회계 처리했다.

그런데 막상 주석에 가면 또 무형자산 내역에 개발비는 없다.

이 부분은 문의는 안 했다. 일단 패스

 

당뇨병 치료제 개량신약-복합제 JY302 JY406와 관련된 것인가?

 

JY302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JY302 투여시와 JY302-R1과 JY302-R2 병용투여 시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공개, 무작위 배정, 공복, 단회 투여, 2원 교차 임상시험

 

 

대조약이 1. 포시가10mg  2. 아마릴 4mg 인걸 보니까

이 약이 IR협의회 보고서에 나온 '다파글리플로진글리메피리드 복합제' JY302인 듯.

 

다파글리플로진 Dapagliflozin = 포시가 성분명

글리메피리드 Glimepiride = 아마릴 성분명 

 

기존 약물에다가 조합을 이렇게 해서 복합제를 만든다~ 하는 내용.

 

2023년 4월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SGLT-2 억제제)의 물질특허가 만료될 것이기에 

다파글리플로진+ 글리메피리드 복합제를 준비 중이다.

 

다파글리플로진(오리지널: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단일제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426억 원

글리메피리드(오리지널: 한독 ‘아마릴’) 단일제 시장은 2021년 약 849억 원 정도 

 

 

[연구 개발 완료 실적]

 

 

 

☞ IR 담당자 문의 (주담 통화)

Q 사업보고서 연구개발 내역에 '자사 전환' 표시는 그동안 다른 곳에 위탁 생산하다가 이제 우리 회사에서 만든다 이런 의미가 맞지요? 

A 네 위탁 생산하다가 자사에서 생동을 진행해 자사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생동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니 '생동' 먼저 이해하고 넘어가면

생동?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줄여서 '생동'이라고 한다. 

오리지널 약의 특허가 만료되고 제네릭 약을 만들면 두 약이 생물학적으로 동등해요~를 입증하는 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오리지널 약과 제네릭 약을 각각 나누어 투약하고 혈액을 채취해 약물 농도를 분석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보면 크리빅스정 신규 form이라는 말이 나온다. 

보고서나 자료를 보면 이게 뭔가 큰 의미가 있어 보이는 느낌을 주지만 아니다.

크리빅스 성분명은 Clopidogrel Bisulfate 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이고

오리지널 대조약은 한독 플라빅스정인데 

과거 제네릭 승인받을 때 과정 방법을 그냥 회사 측이 신규 FORM이라 네이밍한 것이지 

오리지널 약이나 다른 제네릭 약과 차별되는 장점 포인트가 있거나 그런 거 아니다.

그냥 항혈소판제제 Clopidogrel 클로피도그렐 성분 130여 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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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확인하기

 

다른 제약사들 매출채권을 보면 대손충당금을 이렇게 많이 쌓는 곳은 잘 없다.

경과기간별 매출채권 잔액을 보면 연체 9개월 지난 금액이 크다.

다만 담당자님 말대로 대손상각비를 보면 매년 환입되고 있기는 하다.  

 

 

☞ IR 담당자 문의 (주담 통화)

Q 다른 제약사에 비해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높아서 찾아 보니

2012년부터 사업보고서를 보니 경과기간별 매출채권이 점점 늘어났던데 

이때 특정한 거래처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영업 구조가 좀 바뀌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업사원 등 조직 개편되고 바뀌면서 채권 회수가 좀 늦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점진적으로 회수가 되면서 충당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진양제약 전환사채가 있다. 
최근 실적은 괜찮지만 과거에는 적자인 시기도 있었는데 현금이 쌓여 있길래 보니 전환사채가 있다. 
2021년 11월 160억 발행
용도는 운영자금
발행 당시 행사가격 6,668원이었고 전환권 행사시 주식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총 주식 대비 19% 정도 된다. 적지 않다.
지금 리픽싱되어 6,645
만기는 2026년 11월 
리픽싱 최저가는 4,668원이기는 한데 3Q 실적이 잘 나와서 거기까지는 안 갈 것 같긴 하다. 
풋옵션 콜옵션 다 있다.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발행했네. 
2022년 11월 26일부터 전환 가능하다. 즉 아직은 아무도 안한 상태
밸류 에이션 할 때 꼭 이 전환사채 고려해야 한다. 희석 대기 물량이 적지 않다.

 

 

궁금했던 내용만 간단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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