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못한 챔피온 찾아보기

 

2 챔피온(Champion)

어제 찾아봤듯이 LF는 2019년 아웃도어 라푸마를 철수하고 캐주얼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이때 챔피온 유통권을 사 온다. 

챔피온은 1919년 시작된 미국의 스포츠·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이다.

LF는 챔피온의 모기업 헤인즈 브랜즈(Hanesbrands) 본사에서 챔피온 브랜드의 국내 시장에 대한 수입 및 유통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것도 쉽지는 않았는 듯하다.

기사를 보면 LF는 챔피온 관련 부서도 새로 만들고 외부 인사도 영입하고 잘 준비한다고 했는데 문제가 좀 있었다.

챔피온이 국내 두 가지 루트로 들어왔다.

하나는 미국에서 병행 수입되어 오고 하나는 일본에서 들어오고.
미국 챔피온의 모기업 헤인즈 브랜즈(Hanesbrands) 본사는 일본, 미국, 유럽에 지사를 설립해서 모든 상품을 관리하고 유통했다. LF는 미국 본사에서 국내 들여오기로 했는데 이 당시 챔피온의 인기 있었던 제품 쪽은 일본에서 유통되는 챔피온이었고 이건 이미 국내 디스트리뷰터가 있었다. 조스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다. 그나마 다행히(?) 조스인터내셔널이 2019년 12월 19일 챔피온 브랜드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는데 웃긴 게 그 사업 양도가 LF로 오는 게 아니라 헤인즈 브랜즈가 한국법인을 세우는데 거기로 양도한다고 했다. 웬 한국법인? 그렇다. 헤인즈 브랜즈가 직진출한다는 거다.

그럼 LF는? 당시 기사 제목을 보면 상황을 알 수 있다. "LF, 스트릿패션의 샤넬 '챔피온'과 '불편한 동거' 시작되나" 이때 힙합붐이 불면서 챔피온 인기가 상당했다고 한다. 스트릿패션의 샤넬이라고 표현되다니!!!

 

그런데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후속 기사 검색이 안된다.

하도 답답해서 GHAT GPT와 바드에게 물어봤는데 약간 헛소리 ㅋㅋ

 

지금 챔피온 공식몰은 보니까 LF던데....

 

 

 

실제 이때 헤인즈 브랜즈가 국내 법인을 세워 들어왔는지 확인이 안 된다.

일단 지금은 LF만 있는 거 같다.

 

LF는 2020년 코엑스에 챔피온 매장을 오픈했는데 오픈 당일 1100명이 방문했고 유스패션 카테고리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래서 얼만데? 매출 관련 기사 검색해 보면 절대 금액은 하나도 안 적혀 있고 특정 카테고리 00 매출 3배 상승! 이런 내용만 있다. 원래 1억이었는데 3억 매출 나와도 3배 상승인데 그걸로는 뭐 알 수 있는 게 없다. 나중에 문의하든지 해야겠다. 지금 LF에게 이 챔피온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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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기사를 찾아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왜 그렇게 의류 브랜드들이 자사 브랜드를 갖기 위해 애를 쓰는지 말이다.

여기는 그래도 전개 초기에 바로 직진출 말이 나왔지만 다른 의류 브랜드들 보면 글로벌 모회사에 라이센스비나 로얄티 열심히 가져다 주면서 전개해서 이미지 잘 닦아 놓았는데 갑자기 직진출 한다고 하면 어쩔 수가 없다.

삼성물산패션의 캐시카우였던 톰브라운도 한국법인 톰브라운 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에 직진출 한단다. 
한섬도 CK캘빈클라인 10년 잘 키웠는데 국내 직진출한다네.

제일 문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셀린느가 셀린느코리아, 끌로에가 리치몬드코리아 세우고 직진출하고 디젤 브랜드 모회사 이탈리아 OTB도 한국법인 설립한다고 신세계랑 계약 연장 안 했다ㅡ.ㅡ

 

갑자기 에스제이그룹이 생각난다. 여기는 직진출 경우는 아니지만 헬렌카민스키 너무 잘했다가 공모자금으로 헬렌카민스키 인수하려는 거 못하게 되었다. 왜 LCDC TM 한다고 저럴까? 싶은데 자사 브랜드가 갖고 싶은 거다. 캉골의 경우는 모회사랑 사이좋다고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주총에서 늘 나오는 질문이다. 모회사랑 문제없냐는 질문 말이다. 글로벌 캉골 전개하는 곳 중 에스제이그룹이 제일 잘한다고 하는데 에스제이그룹이 해외로 진출하려고 해도 다른 라이센시와 문제가 있는 거 같다. 자기 브랜드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구나 싶다. 쓰고 보니 너무 당연한 말을 ㅎㅎ

 

 

의류뿐 아니라 지난 3월에 한 달 보기로 본 한독을 투자 후보로 제외한 것도 같은 이유다.

열심히 약 판권 사 와서 보험 등재 시키고 병의원에 깔아 놓으면  글로벌 제약사들이 에헴~하면서 직진출한다고 판권을 가져간다. 그러니 매출의 지속성이 담보가 안 돼 고 늘 상품 약들은 그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국내 마케팅을 잘하면 잘할수록 그런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다. 해자가 없는 것이다.

 

다시 LF로 돌아오면 지난 4월 기사를 보면 티피코시를 재론칭한다고 한다. 티피코시는 LF 브랜드이다. 

잘하면 좋겠다. 자사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

 

그렇게 보면  LF가 헤지스 키운 게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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