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주가 차트를 보다가 2017년 상반기에 주가가 오른 구간이 궁금해졌다.
물론 이전에 많이 내려서 오른 것도 있겠지만 연초 20000원이던 주가가 32000원 정도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으로 치면 5800억에서 9300억 정도로 올랐다.
2017년은 계속 우하향하던 영업이익이 좀 나아지던 시기다.
우선 업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내수 전반으로 불황이었다. 2016년 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로 백화점에 사람들이 덜 가면서 전반적으로 의류 소비가 부진했다. 그리고 겨울에 더웠다.
LF는 질바이스튜어트와 일꼬르소는 오프라인 매장 철수하고 있었고
자회사들도 적자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왜 주가가 올랐을까? LF는 어떤 변화가 2017년에 있었을까?
이때 자료를 검색해 보니 온라인 매출 비중이 주목받았다.
LF는 다른 기업보다 온라인 사업을 일찍 시작했다 2009년부터 온라인 매출 강화에 힘썼다.
LF는 오프라인 비중을 낮추고 온라인 매출에 집중하면서 2017년 온라인 비중을 20%까지 올렸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2016년 1500개 정도였는데 2017년 1300개까지 낮추었다.
이 시기에 한섬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동종 업체들의 온라인 비중이 아직 1~2% 정도였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집중한 것은 LF의 판단이 옳았다.
온라인 비중이 올라가면서 임차료와 수수료, 감가상각비 등이 줄어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온라인은 고마진 채널이다. 이렇게 상승된 영업이익률은 구조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몇 년간 구조적인 의류 수요 감소 때문에 계속 빠진 주가가 반등했다.
특히 1분기에 실적이 낮은 기저(전년 동기 재고 평가손실 104억원 영향)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실적이 주목받았다. 영업이익률 경우 2016년 1Q 4.2%였는데 2017년 1Q에 7.6%까지 올라왔다.
1분기 실적이 나오자 온라인 매출의 성장으로 마진이 구조적으로 좋아지는 구간으로 보고 억눌린 주가가 반응한 것이다.
그러나 LF 브랜드들인 이때도 브랜드력이 약하다는 평이다.
비용단의 조절로 올라간 실적은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어려운 거 같다.
2017년 LF 주가 상승 이유를 찾으며 느낀 점은
기업은 변화가 보여야 주가가 반응한다는 것,
매출의 구조적인 상승 없이 영업이익 개선만으로는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을 배웠다.
LF는 온라인에 초기부터 집중하려는 아주 좋은 선택을 한 거 같은데 아쉽다.
지금은 LF몰이 다른 의류 기업 온라인 몰보다 안 좋다. 일단 홈페이지 보기가 안 좋다.
LF몰만의 특이한 부분도 없는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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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 [한 달에 한 기업 공부] - LF - 부정적인 의견, 긍정적인 의견, 트라이씨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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